[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에 패했다.
아스널은 4일 (한국 시간) 브라인튼의 홈인 아맥스 스타디움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7/2018시즌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전반 26분 추가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다녔다. 전반전 종료 직전 피에르 오바메양이 만회 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승점 45점을 유지하게 된 아스널은 4위 토트넘 홋스퍼 FC와 승점 차이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상위 4팀이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는 이상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UEFA 유로파 리그 우승뿐이다.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운을 뗀 이후 “현실적이어야만 한다. 챔스에 진출하려면 [상위] 두 팀이 무너져야만 한다. 내 생각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벵거는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미러’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언론은 요아힘 뢰브와 레오나르두 자르딤, 미켈 아르테타 같은 인물들을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벵거는 “내 미래는 주요 걱정거리가 아니다”면서 자신의 미래보다 아스널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팀은 좀 더 자신감을 되찾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오는 9일 (한국 시간) AC 밀란의 홈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유로파 16강 1차전을 치른다. 밀란은 2018년 들어 무패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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