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 FC의 주장인 잔루이지 부폰이 ACF 피오렌티나의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의 죽음에 애도했다.
아스토리는 4일 우디네세 칼초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피오렌티나 선수단이 묵고 있던 우디네 호텔에서 31살의 나이에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불과 2주 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아스토리의 사망 소식에 이탈리아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축구계 인사들의 추모가 끊이질 않는다. 그중에는 부폰도 있었다. 다음은 부폰이 자신의 SNS에 올린 추모글 전문.
“어떤 사람에 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모든 관계의 아름다움과 상호 간의 존중, 애정이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스토리, 당신에게는 이 규칙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고통받는 젊은 아내와 가족을 가졌으니까. 그중에서도 당신의 어린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정직한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자격이 있다.
이 무너진 세상 속에서 당신은 과거 선인들이 가진 가치인 자선과 우아, 교육, 타인 존중을 가장 훌륭하게 보여준 사람이었다
내가 상대했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당신을 영원히 존경한다”
현 첼시 FC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훌륭한 선수이자 멋진 사람이었다.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피오렌티나의 안드레아 델라 벨라 회장은 “아스토리는 코치이자 단장과 같은 사람이었다. 우리는 특별한 관계였다. 아스토리는 진정한 주장”이라며 그의 죽음이 너무 슬프고 가족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피오렌티나에서 뛰었던 FC 낭트의 시프리안 타타루사누 골키퍼는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며 아스토리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를 앞두고 1분 동안 묵념하지 않았던 축구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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