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축구 시장의 호황에 엄습해오는 네 개의 그림자. 1부

프리미어 리그는 막대한 중계료의 혜택을 받고 있다

비싼 중계료의 모순

 

많은 축구팬들이 축구계의 호황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는다. 그 이유는 바로 막대한 중계료다.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실제로 프리미어 리그와 라 리가는 엄청난 중계료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중계료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유튜브’를 통해 특정 선수의 스페셜 영상을 한 번쯤 접했을 것이다. 몇몇은 스페셜 영상에 반해 축구 팬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영상 콘텐츠는 축구의 인기를 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무료였고 인터넷만 된다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에 접근성이 쉬웠다. 축구 산업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러한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음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중계료가 비싸지자 선수들의 사진과 경기 영상에 대한 저작권 및 초상권 문제도 엄격해지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구글이나 유튜브에 쉽게 사진이나 영상을 올릴 수 있었지만, 저작권 문제가 엄격해지면서 업로드가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이는 당연히 준수해야만 하는 문제다. 그러나 앞으로도 지금처럼 저작권 기준이 까다로워진다면 축구는 예전만큼 쉽게 접근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계료의 인상으로 경기에 관련된 영상 가격 자체가 올라가는데 투자 대비 이득을 내는 것이 점점 힘들다.

 

스포츠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방송국 및 언론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ESPN’을 들 수 있다. ‘ESPN’은 작년에 대규모 구조 조정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크 스테인과 채드 포드 같은 간판 기자들이 해고됐다. 이들이 자리를 잃은 결정적인 이유는 구독자의 감소도 있지만, 사진과 영상 저작권 비용 문제가 결정적이다.

 

스포츠가 점점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사진과 영상 비용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구독자 숫자가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여기에 대해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다수의 언론이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낸다고 하지만, 구독자 숫자가 감소한다면 광고 수익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언론사 역시 회사이기에 수익을 내야만 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진과 영상 비용을 포기하기보다 인건비를 대거 축소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은 사람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콘텐츠의 질과 기사의 빈도 횟수도 떨어진다. 이처럼 중계료의 상승을 마냥 좋게 볼 수만은 없다.

 

2부에서 계속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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