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세계적인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의 거짓말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볼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축구팀과 계약했고 어느 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볼트는 프로 축구와 인연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유명한 팬이기도 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달리는 폼을 조언했었다. 런던 올림픽 때 100m를 9.63초로 완주하자 맨유로부터 ‘963’이 찍힌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이런 이유로 은퇴 이후 프로 축구팀 입단설에 자주 연결됐다.
볼트의 거짓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리그의 마멜로디 선다운스 덕분에 신빙성을 더했다. 선다운스는 SNS 계정에 볼트의 사진과 함께 “축구는 언제나 같지 않다. 27일 알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볼트의 프로 축구 입단 사실은 거짓이었다. 볼트는 자신의 SNS 계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8 사커에이드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사커에이드는 영국 유니세프가 주선하는 자선 축구대회로 2년마다 열린다.
선다운스가 볼트의 거짓말에 동참한 이유는 스포츠 브랜드인 ‘퓨마’로부터 스폰서 계약을 받고 있는 까닭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우사인 볼트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