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소림사에 축구 아카데미 생겨… 영화 ‘소림 축구’ 현실 될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영화 ‘소림 축구’가 현실로 이루어질까.

 

‘소림 축구’는 2001년 개봉한 중국 영화로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힌 사람이 축구단을 결성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무술이 등장한 이 영화는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많은 이들이 소림 무술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소림 무술을 축구에 가져다 오는 것은 경기 내적으로 어렵기 때문. 파울 규정을 비롯해 경기 템포 등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는 까닭이다.

 

그렇지만 중국은 소림 무술을 축구에 결합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그중에서도 소림사는 2015년에 축구 아카데미를 열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중국 정부와 허난성은 소림사를 무술과 축구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중국 언론 ‘상하이 데일리’와 인터뷰한 쑨 다웨이 감독은 “우리는 소림 무술과 축구를 결합해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노력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중국 허난성 등펑시 쑹산에 위치한 소림사의 축구 아카데미에는 현재 약 3만 5,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년 전에는 10살에서 12살 사이의 학생들 100명을 선발해 새로운 축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림사는 495년 인도에서 온 발타선사가 창건했고 달마대사가 수련한 사찰이다. 중국 선종의 대표적인 사찰로 유명한 소림사는 무술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