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2018 K리그1 프리뷰] 절대 강자 전북, 클럽 역사상 첫 트레블 가능할까?

3. 2018시즌 예상 초록 불

 

2018시즌 전북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더블 그 이상이다. 최강희 감독과 전북 선수단은 이번 시즌 더블을 천명했다. K리그 역사상 더블을 이룬 팀이 2013년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는 점을 볼 때 분명 욕심이 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선수단의 두께를 봤을 때 더블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

 

리그에서는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겨울 이적시장 알찬 보강을 통해 두꺼운 선수단을 자랑하지만, 전북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 그리고 저번 시즌 내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던 제주 역시 이번 겨울을 조용히 보냈다.

 

가장 집중할 대회는 역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일 것이다. 2016시즌 우승하며 디펜딩챔피언이 됐지만, 징계로 2017시즌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폭풍 영입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진행된 것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망은 나쁘지 않다. 현재 진행된 조별예선 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하며 순항 중이다. 천적 가시와 레이솔에 0:2로 뒤지다 후반 3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신입생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는 킷치SC전에서 골 맛을 보며 전북에 연착륙했다.

 

강력한 라이벌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2010년대 초반과 같은 경기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2017시즌 디펜딩챔피언 우라와 레즈는 J리그에서 부진하며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의 아시아 정상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더블을 넘어 트레블을 꿈꾸는 전북의 변수는 FA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유독 FA컵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5년을 끝으로 FA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전북의 전설 이동국은 전북에서 FA컵 트로피를 든 적이 없다.

 

전북은 2016년, 2017년 2년 연속으로 부천FC에 발목을 잡히며 FA컵에서 탈락했다. 트레블을 정조준하는 전북은 FA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완벽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전북이 방심하지 않고, 의외의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FA컵에서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페이지 3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