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바르사전 앞둔 콘테 “우리가 약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첼시 FC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첼시는 21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바르사를 맞아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 회견에 참석한 콘테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한다. 이런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신이 나야만 한다”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바르사 특징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상대는 매 경기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팀으로 촘촘한 수비를 유지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번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운을 뗀 이후 “확실한 것은 우리가 약체로 시작한다”라며 바르사와의 경기를 통해 챔스 같은 유럽 대항전에서 첼시의 수준이 어떤지를 깨닫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챔스에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거둔 성적 때문에 좀 더 많은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하기를 원한다면 이런 압박감을 견뎌내야만 한다”라고 답하며 오직 승리를 거두겠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챔스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FC와 리버풀 FC가 원정에서 4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 홋스퍼 FC도 유벤투스 FC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프리미어 리그 5팀 모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첼시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바르사 출신 선수들이 속해있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사는 내 고향이고 내가 평생 응원해온 팀이지만, 경기장 위에 서는 그 순간부터 감정은 사라진다”며 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