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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 “VAR이 싫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허더즈필드 타운의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이 VAR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와그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 이후 “난 VAR의 팬이 아니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이어 “VAR 때문에 경기장 안에 있던 감정, 관중석에 있던 감정, 그리고 벤치에 있던 감독들의 감정이 모두 죽었다. 이런 이유로 VAR을 싫어한다. 아마 난 보수적인 사람인 것 같다”며 VAR이 축구의 본질을 훼손한다 비판했다.

 

“VAR 판정이 일어난 직후 난 무리뉴에게 ‘지금 판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든지 간에 난 VAR이 싫다’ 말했다. 이전에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가 아닌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시범적으로 VAR이 시행되고 있다. 맨유와 허더즈필드의 FA컵 16강전 전반 45분 맨유의 후안 마타가 골키퍼를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와그너 입장에서 VAR 판정 결과는 행운이었으나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경기 상대였던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VAR에 대한 불호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허더즈필드는 맨유와 FA컵 16강에서 0:2로 패배하며 FA컵을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