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캐릭이 떠나기 때문에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캐릭은 2006년부터 맨유에서 뛰며 무수히 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무리뉴 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어 “몇 달 전에 팀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를 많은 일로 비난할 수 있지만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월, 자신이 말한 “선수단의 균형이 먼저다. 맨유의 계획은 1월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는 발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얘기하기 싫은 것은 얘기 안 한다. 그래서 공격수, 윙어를 영입하기 원하지 않고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이다”며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맨유는 폴 포그바,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네마냐 마티치 등 많은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포그바, 마티치를 제외하고 무리뉴의 신뢰를 얻지 못하며 매 경기 중원 조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최근 포그바가 포지션 변경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무리뉴와 불화설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맨유 역대 최대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375억)를 투자해 영입한 포그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여론의 비난을 직면한 무리뉴가 포그바와 다른 선수들을 잘 조합하기 위해서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은 필수다.
한편, 맨유는 18일 일요일 02:30분(한국시각) 자신들에게 충격 패를 안긴 허더즈필드 타운과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FA컵 16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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