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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vs 유벤투스 프리뷰: ‘데르비 디 토리노’, 치열한 맞대결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이탈리아 북부의 주요 도시, 토리노를 연고로 하는 두 구단 간의 ‘데르비 디 토리노’가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다.

 

홈팀 토리노 FC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토리노는 UEFA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6~7위권과 승점 차를 많이 좁혔다. 6위 UC 삼프도리아와는 5점, 7위 AC 밀란과는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홈에서 리그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유벤투스 FC와는 거의 천적 관계이지만, 이번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최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11경기 무패 포함 공식전에서 17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7경기 성적은 무려 14승 3무로, 33골을 득점하는 동안 단 3골을 실점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도하며 24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다만 아직도 선두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나폴리도 리그 20승을 거뒀기 때문이다(리그 성적을 살펴보면 나폴리는 20승 3무 1패, 유벤투스는 20승 2무 2패다).

 

두 팀 중 이탈 선수로 고민이 많은 팀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블레이즈 마투이디, 파울로 디발라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후안 콰드라도와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복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반면 토리노는 로테이션 선수인 리안코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두 팀은 치열한 라이벌 관계지만, 앞서 살짝 얘기가 나왔듯 ‘천적’ 관계이다. 토리노가 유벤투스에 힘을 써보지 못했다. 최근 15경기에서 유벤투스가 13승을 거두는 동안 토리노는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게다가 유벤투스는 리그 8연승, 11경기 중 10경기에서 무실점, 13경기 중 11경기에서 2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맞대결도 토리노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후 8시 30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시작된다. 지난 2015년, 이곳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토리노가 과연 좋은 기억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