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발렌타인데이 특집] 떠난 그대를 그리워하며, 모나코 편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헤어진 전 연인을 생각하며 풋볼 트라이브 10개 에디션이 팀을 떠난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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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모나코는 모나코 공국을 연고지로 삼는 작은 구단이지만, 프랑스 리그인 리그 앙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여기에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 같은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연고지와 프랑스 리그라는 한계 때문에 주축 선수들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면 지난 10년 동안 모나코를 떠난 현역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세르히오 로메로

로메로는 2013년 모나코로 임대를 왔다. 그러나 다니엘 수바시치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이듬해 UC 삼프도리아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에밀리아노 비비아노에게 밀렸다. 결국,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자유 계약 신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다비드 데 헤아 때문에 후보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위해 임대 이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라이빈 쿠르자와

15살 때 파리 유스에 입단한 쿠르자와는 18살의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조금씩 출전 기회를 가지다가 2013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15년 모나코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했다. 파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주전이 되는가 했지만, 막스웰과 유리 베르지체 같은 선수들과 경쟁해야만 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벤자민 멘디

2016년 모나코로 이적한 멘디는 초반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발전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맹활약을 펼쳐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모나코를 리그 앙 우승과 챔스 4강으로 이끌었던 멘디는 시즌 종료 직후 맨시티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아 이적했다.

왈라세

2014년 모나코로 임대를 온 왈라세는 첫 시즌 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듬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임대를 마친 왈라세는 2016년 SS 라치오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주전이었지만,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장기 이탈했다.

제프리 콘도그비아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콘도그비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모나코로 이적했다. 그리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2014/2015시즌 챔스 16강에서 아스널 FC를 상대로 맹활약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결국, 이듬해 모나코를 떠나 FC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콘도그비아는 인테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고 2017년 발렌시아 CF로 떠났다.

티에무에 바카요코

2014년 모나코로 이적한 바카요코는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모나코의 리그 앙 우승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챔스와 리그 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첼시 FC를 비롯한 많은 구단이 그를 원했다.

결국, 2017년 모나코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며 비판받고 있다.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

2010년 모나코로 이적한 카라스코는 2012년 1군 승격과 함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4/2015시즌 때는 리그 36경기를 출전해 확고한 입지를 다졌고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이적 첫해 챔스 결승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2013년 모나코에 합류한 하메스는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리그 9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국 콜롬비아을 이끌고 엄청난 활약을 펼쳐 월드컵 최고의 스타가 됐다.

월드컵에서 하메스의 활약에 반한 다수의 구단이 모나코에 영입을 제안했고, 선수 본인도 더 큰 무대로 떠나고 싶어 했다. 결국, 2014년 레알로 이적했다.

베르나르도 실바

2014년 모나코로 임대 온 실바는 1년 후 완전 이적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모나코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모나코 돌풍의 주역으로 도약했다.

시즌 종료 직후 “우리 모두 잔류하면 특별한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지만, 정작 제일 먼저 팀을 떠났다. 실바의 이적을 시작으로 멘디와 바카요코, 킬리안 음바페 등이 이적했고 파비뉴와 토마스 르마도 새로운 행선지를 찾을 듯하다.

앤서니 마샬

2013년 모나코로 이적한 마샬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모나코는 마샬이 구단을 대표할 선수가 되리라 여겼기에 매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옵션 포함 총액 8,000만 유로(약 1,06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마샬 영입 당시 ‘이적 시장을 망치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마샬은 좋은 활약을 펼쳐 논란을 잠재웠다.

킬리안 음바페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을 거절하고 14살 때 모나코 유스에 입단했다. 2015년 1군에 승격한 음바페는 데뷔전을 치렀고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듬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고 맨시티와의 챔스 16강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이후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구단이 뛰어들었는데, 그중에는 레알도 있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점쳤지만, 음바페는 출전 기회가 보장됐고 많은 연봉을 제안한 파리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