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거대한 성공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FC 이적을 선택했다

선수 수급의 어려움

 

거대한 성공을 거둔 팀은 선수 수급이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선수 수급이 쉬운 이유는 구단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은 까닭이다. 실제로 바르사가 트레블을 달성하고 레알이 라 데 시마의 업적을 이루었을 때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이적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선수 수급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압박감 때문이다. 트레블이나 더블을 할 정도의 팀이라면 그만큼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다른 팀보다 더 뛰어날 수밖에 없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챔스 우승팀에게 예외다.

 

물론, 레알과 바르사에서 성공한 크로스와 다비드 비야 같은 성공 사례도 있지만, 새로 이적한 선수들 대부분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되면 이적을 추진하는 선수는 “저 선수를 봐. 이전 소속팀에서 매우 잘 했는데 저 팀에서 후보잖아. 나도 이적하면 경쟁해야 하는데, 주전이 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한다. 결국, 선수는 정신적 압박이 덜하고 주전 자리가 보장된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잔류한다.

 

레알이 지난 3년 동안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UEFA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달성했지만, ‘BBC 라인’과 ‘크카모 라인’의 야성을 깰 수 있는 선수는 이스코 뿐이었다. 알바로 모라타와 하메스는 경쟁에서 밀려 팀을 떠나야만 했다.

 

이를 지켜본 가브리엘 제수스와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 같은 선수들은 레알로 이적할 수 있었지만, 끝내 더 많은 돈과 출전 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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