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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벤투스 감독 리피 “알레그리 말 옳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가 유벤투스 FC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두둔했다.

 

유벤투스는 14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곤살로 이과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해 2:2로 비겼다.

 

이날 유벤투스는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점과 경기의 주도권을 토트넘에 내준 것에 대해 비판받았다. 설상가상 알레그리가 “홈에서 비겼다고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언론 ‘투토 스포르트’와 인터뷰한 리피는 “알레그리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챔스에서는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이끌었던 2002/2003시즌 때 예를 들었다. 당시 유벤투스는 홈에서 치른 16강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2차전 원정에서 파벨 네드베드의 득점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마르셀로 살라예타의 극적인 결승 골 덕분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리피는 “유벤투스도 [토트넘처럼 원정에서] 2:2를 만들 수 있다”면서 2차전 경기가 있는 만큼 포기하기 이르다고 주장했다.

 

리피는 1995/1996시즌 때 유벤투스를 이끌고 구단의 마지막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