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VS 유벤투스 프리뷰: 두 공격수의 맞대결

메드히 베나티아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가 강한 유벤투스

 

이번 경기의 최대 핵심은 유벤투스 수비진이 토트넘의 압박을 어떻게 제어하느냐는 것이다. 분명히 토트넘은 큰 틀에서 전방 압박을 잘하는 팀이지만, 압박의 세밀함 자체는 떨어지는 팀이다. 이런 까닭에 공간을 차단당하거나 측면을 봉쇄당하면 자신들의 장점이 나오지 않는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떠난 이후 유벤투스 수비진은 초반에 흔들렸지만, 메드히 베나티아가 AS 로마 시절 때의 모습을 되찾은 이후 다시 탄탄해졌다. 최근 10경기 동안 1실점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물론, 유벤투스는 앞서 언급했듯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에 약하다. 특히, 케인처럼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치고 들어오는 공격수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같은 수비수들에게 껄끄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보다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을 만나거나, 동료들이 측면에서 봉쇄당하면 100%를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다.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우며 비집고 들어가는 능력 자체는 훌륭하지만, 기술적으로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유벤투스 수비진에게 이런 플레이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측면 공격이 강한 팀을 어떻게 요리하는지를 매우 잘 알고 있고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포체티노를 압도한다. 알레그리의 수비 전술은 이번 경기에서도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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