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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특집] 떠난 그대를 그리워하며, 토트넘 편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헤어진 전 연인을 생각하며 풋볼 트라이브 10개 에디션이 팀을 떠난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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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FC는 런던을 대표하는 구단이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강팀으로 자리 잡았지만, 조 루이스 구단주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엄격한 주급 체계 탓에 구단을 떠난 선수들이 많았다.

이런 까닭에 토트넘 선수들은 꾸준하게 다른 팀 이적에 연결되곤 한다. 그렇다면 토트넘을 떠나 이적한 현역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에우렐료 고메스

2008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고메스는 뛰어난 반사신경을 앞세우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급격하게 몰락했다. 반사신경 자체는 뛰어났지만, 실수가 잦았다. 결국, 토트넘은 마흔 살의 노장 브래드 프리델을 영입했고 이후 위고 요리스까지 데려왔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고메스는 2014년 왓포드 FC로 떠났다.

베누아 아수 에코토

2006년 토트넘에 합류한 아수 에코토는 2008/2009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의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그리고 2011/2012시즌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듬해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선덜랜드 AFC에서 맹활약을 펼친 대니 로즈가 임대에서 복귀하자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2013년 토트넘을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로 이적했다.

유네 카불

2007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카불은 2010/2011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잡다가 2011/2012시즌 때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영입한 얀 베르통헨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5년 선덜랜드로 떠났다.

마이클 도슨

200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도슨은 이듬해 주전으로 정착했다. 뛰어난 수비수가 아니었지만, 늘 제 몫을 해주는 선수였다.

2010/2011시즌 때 첫 챔스에 출전한 도슨은 레들리 킹을 대신해 팀의 수비를 이끌며 8강 진출에 공헌했다. 하지만 2013/2014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헐 시티 FC로 이적했다.

카일 워커

2009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워커는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1년에 복귀했다. 이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6/2017시즌 때 로즈와 최고의 활약을 펼쳐 리그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포체티노와 갈등을 빚으면서 여러 팀 이적에 연결됐다. 결국, 맨체스터 시티 FC로 이적해 자신의 첫 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질피 시구르드손

시구르드손은 2012년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빌라스-보아스 체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13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영입되자 조금씩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2014년 친정 팀 스완지 시티 AFC로 복귀했다. 이후 에버턴 FC로 이적했다.

파울리뉴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파울리뉴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였기에 이적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며 비판받았다.

특히, 두 번째 시즌 때 최악의 활약을 펼쳐 장점이 하나도 없는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15년 중국 슈퍼 리그의 광저우 헝다로 이적했고, 2년 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루카 모드리치

2008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후안데 라모스 감독 시절 때 팀이 부진 하는 원인으로 뽑혔지만, 레드냅 부임 이후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모드리치는 구단의 첫 챔스 진출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리그와 챔스 우승을 열망했기에 이적을 원했다. 결국,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와 지네딘 지단 감독 밑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해 3번의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

로베르토 솔다도

토트넘은 2013년 발렌시아 CF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솔다도를 영입했다. 영입할 때만 해도 토트넘의 공격수 문제를 해결해주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솔다도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최대 장점이었던 결정력마저 하락했다. 결국,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로 전락했고 2014년 해리 케인과의 주전 경쟁에서 패해 후보로 밀렸다. 그리고 2015년 비야레알 CF로 이적했다.

저메인 데포

2004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데포는 4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때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라모스와 충돌해 구단을 떠났다.

그러던 2009년 토트넘의 사령탑을 맡게 된 레드냅과 복귀해 팀의 첫 챔스 진출에 공헌했다. 나이가 들자 부상이 잦아졌고 기량이 하락하면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2014년 토론토 FC로 이적했다가 선덜랜드를 통해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왔다.

가레스 베일

2007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일은 본래 왼쪽 풀백에서 뛰었지만, 끔찍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패배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포지션을 측면 공격수로 옮기자 맹활약했다.

베일은 2010/2011시즌 챔스 조별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FC 인터 밀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2013년 모드리치가 있는 레알로 이적했다. 그리고 3번의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