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펩 “이번 경기에선 18명 모두 등록 예정.. 네빌이 좋아하겠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선수 18명을 모두 등록하지 않아 게리 네빌(現 SKY SPORTS 해설위원)과 ‘장외 설전’을 펼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응수에 나섰다.

 

과르디올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11일 새벽 2시 30분에 펼쳐질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27라운드 경기, 레스터 시티와의 홈 맞대결을 앞두고 벤치 선수 7명을 포함한 18명을 전원 등록할 것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전 선수단 구성은 선발 출전 11명과 함께 교체 선수 7명으로 이루어진다. 과르디올라의 이번 18명 전원 등록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지난 라운드의 선수 등록 과정에 있었다. 맨시티는 지난 번리 FC와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 선수 1명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당시 “등록할 선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라운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18명의 선수가 선수단에 포함된다. 게리 네빌이 아마 행복해할 듯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다비드 실바, 르로이 사네와 가브리엘 제수스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휴식을 주고 싶지만, 팀의 유일한 공격수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라며 공격진의 부상 상황을 언급했다. 실바는 허리 통증이 있었으며, 사네는 발목 부상, 제수스는 무릎 부상을 당했다.

 

또한 “우리는 축구 경기를 좋아하지만, 2~3일 간격의 경기 진행은 어려운 일이다. 최근 가진 잠깐의 휴식은 선수들에 좋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 곧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며칠 후 바로 리그컵 결승전을 거쳐 리그 일정으로 돌아온다”며 촘촘한 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맨시티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겹게 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리그 내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존재하고 있고, 경기력도 그에 상응하게 나오고 있다. 다만 체력적으로 떨어지며 파괴력이 전반기보다는 떨어졌다. 과르디올라가 앞서 언급했듯 향후 챔스 토너먼트 일정 등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현시점이 맨시티의 이번 시즌 성패를 가를 중요한 기간인 셈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