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선수들, 월드컵 소집 전까지 휴식”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대회 직전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구단 감독들과 만나며 이 소식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선수들이 대회 직전에 갖는 휴식이 매우 가치 있으며, 선수단을 믿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5월 13일에 종료된다. FA컵 결승전은 5월 19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5월 26일에 치러진다. 사우스게이트의 계획에 따르면, 각 팀의 선수들은 이 일정이 종료된 이후 5월 21일에 전체 소집된다. 따라서 21일 이전에 일정이 마무리되는 선수들은 소집 전까지 휴식 시간을 갖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6월 2일과 7일에 각각 나이지리아와 코스타리카를 만나 월드컵 전초전을 치른다. 이후 러시아로 이동, 18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인 튀니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이는 2년 전의 행보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유로 2016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로이 호지슨은 리그 일정이 종료된 후 곧바로 선수단을 소집했다. 그 이전 유로 대회가 치러진 2012년, 팀의 에이스 웨인 루니가 라스베이거스 휴가 이후 좋지 않은 몸 상태로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선수단은 자진해서 여권을 반납하며 감독의 뜻에 따랐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대회 16강에서 아이슬란드를 만나 탈락하며 또다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10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유로 대회의 경우, 2008년부터 각각 ‘예선 탈락 – 8강 – 16강’에 그쳤고, 월드컵 성적은 2010년 대회 16강, 2014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