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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특집] 떠난 그대를 그리워하며, 밀란 편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헤어진 전 연인을 생각하며 풋볼 트라이브 10개 에디션이 팀을 떠난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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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은 FC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FC와 함께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가장 많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7회)

그러나 2008년 경제 위기로 재정난이 닥쳐 선수 수급이 어려워졌고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다면 밀란을 떠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디에고 로페스

이케르 카시야스와 케일러 나바스에게 밀린 로페스는 2014년 레알을 떠나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대체자를 찾고 있던 밀란과 계약을 맺었다.

로페스는 이적 첫해 주전이었지만, 두 번째 시즌 때 부상과 부진이 겹쳐 후보로 밀려났다. 그를 밀어낸 선수가 바로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로페스는 밀란에서도 입지가 좁아지자 2016년 RCD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마티아 데 실리오

10살 때 밀란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데 실리오는 2011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주전이 되며 ‘제2의 파올로 말디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선수 본인도 팀을 떠나고 싶다는 발언을 해 밀란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결국, 2017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영입되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제노아 CFC에서 2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소크라티스는 2010년 밀란으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세대교체 주역으로 평가받았지만,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밀란을 떠나 분데스리가의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갔다. 브레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소크라티스는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로 성장했다.

티아고 실바

2008년 밀란에 이적한 실바는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파트너로 뛰며 수비진의 핵심이 됐다. 워낙 뛰어난 선수였기에 레알을 비롯한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바는 잔류를 원했지만, 당시 구단주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합당한 이적료를 받으면 선수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실바는 2012년 밀란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했고 팀의 주장이 됐다.

마테오 다르미안

10살 때 밀란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다르미안은 16살이 되던 2006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세리에 B의 파도바로 임대됐다.

이후 US 팔레르모로 이적했지만, 그곳에서도 주전이 아니었기에 세리에 B였던 토리노 FC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주전이 된 다르미안은 2013/2014시즌 때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고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했다.

브리안 크리스탄테

14살 때 밀란 유소년 팀에 입단한 크리스탄테는 2011년 16살의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SL 벤피카로 이적했다.

하지만 벤피카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다. 아탈란타 BC로 임대를 떠난 크리스탄테는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

2010년 밀란으로 이적한 보아텡은 팀의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한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즐라탄이 떠나자 부진했다.

결국, 2013년 밀란을 떠나 샬케 04로 이적했다. 2016년 밀란에 복귀했지만, UD 라스팔마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가족들이 그립다며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떠났다. 그의 동생은 바이에른 뮌헨 FC의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다.

혼다 케이스케

2014년 밀란으로 이적한 혼다는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밀란의 전설인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밀란 역대 최악의 10번이라고 비판했을 정도.

이후 혼다는 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밀란은 경영진과 감독, 선수들, 팬들도 동시에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 이후 혼다는 이탈리아 언론과 밀란 팬들, 전설들에게 뭇매를 맞았고 2017년 멕시코의 CF 파추카로 떠났다.

마리오 발로텔리

인테르의 유소년 선수였던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 FC를 거치고 난 이후 밀란으로 이적했다. 매번 사고를 쳤던 인테르와 맨시티 때와 달리 밀란에서는 제법 성실했다.

그러나 2014년 루이수 수아레스의 대체자를 원했던 리버풀 FC로 이적했는데, 구단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뽑힐 정도로 부진했다. 결국, 밀란으로 1시즌 임대를 떠났지만,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이후 OGC 니스로 이적해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피에르 오바메양

2007년 밀란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오바메양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임대를 전전했다. 그리고 2012년 AS 생테티엔으로 이적했다.

이후 2013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겼는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7년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던 오바메양은 2018년 아스널 FC로 이적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과거 인테르와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즐라탄은 2010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한 즐라탄은 구단에 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그러나 2012년 실바와 함께 파리로 이적했다. 즐라탄은 그곳에서도 꾸준하게 활약했고 2015/2016시즌 때 시즌 51경기 55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