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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감독 “이카르디? 레알 갈지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이 마우로 이카르디의 미래에 입을 열었다.

 

스페인 언론 ‘아스’와 인터뷰한 삼파올리 감독은 “나는 이카르디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카르디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FC 인터 밀란의 공격수인 이카르디는 현재 레알의 구애를 받고 있다. 7월 1일이 되면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464억 원)가 된다. 레알은 토트넘 홋스퍼 FC의 해리 케인도 노리지만, 너무 비싸다. 다수의 영국 언론은 케인의 이적료가 최소 2억 5000만 파운드(약 3,797억 원)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레알은 케인 한 명에 그만큼 많은 돈을 쓸 여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한 까닭.

 

여기에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 자금 마련에도 차질이 생겼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레알이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를 매각해 비용을 충당하리라 전망했다.

 

따라서 이카르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케인을 영입하면 다른 포지션 보강이 어렵지만, 이카르디는 그렇지 않기 때문.

 

한편, 이카르디의 영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선수는 오프 더 볼러고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침투하는데 특화됐다. 특히, 본인이 드리블을 활용해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기보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득점하는 데 능하다. 이상적인 파트너가 되기 어렵다.

 

물론, 이카르디는 레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레알은 공간 창출에 능한 이스코와 뛰어난 크로스 능력을 갖춘 다니엘 카르바할 같은 선수들이 많다.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이카르디는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이카르디는 레알의 최대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 출신이다. 2011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떠났고 인테르에서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