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이번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 과연 난적 발렌시아 CF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전 0시 15분,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2017/18 라 리가 시즌 22라운드, 발렌시아와 레알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발렌시아는 연말 부진을 끊고 새해 다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새해 펼쳐진 공식전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4경기에서 1승 3패를 거두며 선두 FC 바르셀로나의 격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 순위권 내에서는 안정적인 성적이다. 발렌시아는 세 시즌 만에 챔스 무대 복귀를 노린다.
원정팀 레알은 새해 들어 부진이 더 심해지고 있다. 1월에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이긴 경기보다 비기거나 진 경기가 더 많다. 3승 2무 2패를 기록했는데, 그중 리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순위는 한때 5위까지 추락했었던 적도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긴 하지만, 레알이 4위를 기록했을 때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더군다나 5위 비야레알과의 승점 차도 1점밖에 나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레알은 부상 악령까지 겹쳤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이스코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이다. 나초 페르난데스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둘의 빈 자리를 잘 채워야 할 것이다. 발렌시아는 징계 결장이 걸림돌이다. 루벤 베조,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두 팀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호각세였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경기, 메스타야에서 1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에 펼쳐진 최근 맞대결에서는 2:2로 비겼다. 발렌시아가 홈구장인 메스타야에서 치른 최근 레알전 6경기 성적이 2승 2무 2패인 만큼, 이번 경기 레알은 쉽지 않은 일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경기력, 쉽지 않은 상대, 부상 선수까지. 지단의 레알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한편 지단의 전임 감독이던 라파엘 베니테즈는 메스타야 원정 경기 후 경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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