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또 졌다.
레알은 25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CD 레가네스를 맞아 2017/2018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레가네스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무승부만 거두어도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알은 레가네스의 하비에르 에라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2분 카림 벤제마가 동점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가브리엘 아펠트 피레스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레가네스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지단은 “명백히 내 실패”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리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모두에게 매우 힘든 밤이 될 것”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다른 해결책은 없다”면서 코파 델 레이에 탈락했지만,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파 델 레이 탈락으로 지단의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리그 우승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UEFA 챔피언스 리그마저 탈락하면 사실상 무관을 확정 지은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 FC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독일 국가 대표 팀의 요아힘 뢰브, 그리고 SSC 나폴리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후임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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