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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투정꾼’ 호날두 영입 관심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중국 슈퍼 리그의 톈진 취안젠이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다.

 

최근 호날두는 연봉 문제로 레알과 갈등을 빚고 있다. 2021년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보다 더 적은 돈을 받는다며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이 이를 거절하자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며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톈진이 호날두의 거취를 지켜보고 있다며 선수의 미래가 중국에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물론, 이는 지나가는 소식에 그칠 수 있다. 슈퍼리그는 자국 선수들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규정이 엄격해졌다. 외국 선수 영입에 7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하면 같은 액수의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만 한다. 호날두의 연봉보다 이적료가 문제다.

 

또한, 슈퍼 리그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속성이 있다. 최근 완다 그룹을 비롯한 일부 중국 기업들이 스포츠 산업에서 철수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해외 자본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까닭이다.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기에 슈퍼 리그에서 호날두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편, 스페인 언론 ‘아스’가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67%의 설문자들이 호날두의 잔류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