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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또 대승… 레알, 선두보다 강등권에 더 가까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대파해 선두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르사는 15일 (한국 시간) 소시에다드의 홈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2017/2018시즌 라 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바르사는 시작부터 의욕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전반 10분 윌리안 호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전반 33분 세르히오 카날라스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다녔다. 어쩌면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끝날지도 모르는 경기였다.

 

그러나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리그 34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비가 약하다. 이를 잘 알고 있던 바르사 선수들은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파울리뉴가 만회 골을 기록했다.

 

한 골 차로 추격한 바르사의 기세는 후반전에 들어서 더욱 매서워졌다. 후반 5분 메시는 왼쪽 측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수아레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수아레스는 이를 감아 차기 슛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의 추는 바르사에 기울어졌다. 후반 26분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헤더가 최전방의 수아레스에게 연결됐다. 수아레스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 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40분 메시가 프리킥을 성공시켜 팀의 4:2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르사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리그에서 아노에타 원정 승리를 거두었다. 동시에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

 

승리한 바르사는 승점 51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이 9점이나 나는 상황.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사실상 바르사가 될 것이 유력하다.

 

한편, 14일 (한국 시간) 비야레알에 패배한 레알은 승점 32점으로, 바르사에는 19점이나 뒤처지게 됐다. 강등권인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는 16점 차로,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선두보다 강등권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