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케파조차 안 온다.. 부진한 레알 마드리드의 속내는?

▶ 이번 시즌은 포기, 내년 재편을 노린다

이번 시즌은 잠정적으로 포기하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과 신예를 키우는 선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팬의 입장에서는 답답할지 모르나 어떻게 보면 현명한 판단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 선수에 따라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활용 못 할 가능성이 높다.

 

바로 전력이 되는 선수라면 나이가 많아 새로운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미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높은 주급을 받는 나이 많은 선수가 많은 팀이다.

 

또 생각보다 낮은 성적은 팀의 주축을 교체하는데 명분이 된다. 팀의 오랫동안 있던 선수는 이미 존재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다. 하지만 팀이 실패한다면 자연스레 실패의 원인이 된 선수는 주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팬이나 선수의 반발을 막을 수 있다.

 

굳이 비효율적인 영입을 통해 무리한 결과를 노리지 않고 차세대를 준비한다면, 이번 시즌의 실패 역시 밑거름의 토양이 된다는 점에서 레알 보드진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첼시 FC의 에당 아자르,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 RB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 등이 장기적인 영입 대상이다.

페이지 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