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지 않기를 빌었다.
바르사는 12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캄프 누에서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를 상대로 2017/2018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때 1:1 무승부를 거둔 그들은 5:0으로 격파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발베르데는 “8강에서 레알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레알이 부진하지만, 엘 클라시코는 다른 경기보다 신경 쓸 점이 많기에 체력적 소모가 크기 때문. 1월 일정이 빽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발언은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다.
한편, 이날 발베르데는 주로 선수단 관련 질문을 받았다. 바르사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필리페 쿠티뉴와 예리 미나 등을 영입했고,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오스만 뎀벨레가 복귀했다.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은 많은 것을 안겨줄 수 있다. 그들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고 즐겁게 해줄 것”이라며 이적생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 경기 막판 통증을 호소한 뎀벨레와 피케에 대해 “뎀벨레는 어떤 부상도 당하지 않았다. 피케는 조금 불편해하고 있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코파 델 레이 8강 조 추첨은 금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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