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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또 스페인 유망주에 눈길 주는 중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 CF의 페란 토레스 영입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레알이 17살 유망주인 토레스를 원한다며 자신들의 장기적인 계획에서 핵심이 될 선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2000년생을 대표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뛰어난 킥과 감각적인 패스,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존재감이 빛나는 선수다. 일각에서는 ‘제2의 마르코 아센시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재능에는 다소 의문이 따른다. 지난 U-17 청소년 월드컵 때 스페인의 준우승에 일조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에 미쳤던 영향력 자체는 미미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의 존재는 줄어든 반면, 오히려 레알의 세사르 헤라베르트와 빅토르 추스트, 그리고 바르사의 세르히오 고메스의 활약이 돋보였던 대회다. 특별하다고 평하기에는 많은 점이 아쉽다.

 

관건은 발렌시아와의 협상이다. 두 구단은 1996/97시즌 때 발생한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이적 사건 이후 관계가 좋지 않다. 특히, 발렌시아 경영진은 레알에 선수 매각을 꺼린다.

 

따라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토레스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데려오고 싶다면, 양측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안을 해야만 할 것이다. 아마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마르코스 요렌테가 협상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