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이변의 장’ FA컵, 64강에서 나온 드라마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시즌마다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펼쳐지는 컵 대회, 특히 잉글랜드 FA컵의 경우 이변이 속출한다. 이번 FA컵 64강에서도 일부 경기가 예상을 깬 결과가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매치데이 최고의 이변은 리그 2(4부리그) 소속의 코벤트리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스토크 시티 FC를 꺾은 경기다. 코벤트리는 홈팬들을 상대로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스토크는 케빈 비머, 커트 조우마, 조 앨런 등 주축 선수들을 기용했으며 후반에는 세르단 샤키리 등의 선수들까지 투입했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스토크는 경기 후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EFL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도 리그 1(3부리그) 소속의 밀턴 케인스 돈스에게 패배했다. 로테이션 멤버를 다수 기용하기는 했지만, 하부리그 팀에 홈에서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갈 길이 바쁜 EPL 팀들에 재경기를 안긴 하부리그 팀들도 있다. 위건 애슬레틱, 노리치 시티, 울버햄튼 원더러스, 플릿우드 타운이 각각 AFC 본머스, 첼시 FC, 스완지 시티, 레스터 시티와 무승부를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FA컵 64강전 재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1월 17일과 18일에 펼쳐진다.

 

FA컵 64강 경기는 단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PL을 대표하는 북런던의 두 팀,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FC는 각각 AFC 윔블던,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를 치른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64강에서 유일하게 EPL 팀들끼리 맞붙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