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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스토크, 휴즈 감독 경질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토크 시티 FC가 마크 휴즈 감독 경질을 단행했다.

 

스토크 구단은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휴즈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그간 팀을 위해 노력해준 휴즈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경질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주요 언론에서 휴즈 감독의 경질을 예상했고, 결국 구단의 공식 발표에 이르렀다.

 

팬들도 이번 시즌 휴즈 감독의 행보에 불만을 표했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 그리고 어제 자정에 펼쳐진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연이어 휴즈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팀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특히 4부리그 팀인 코벤트리에 발목을 잡힌 것은 이번 FA컵 64강 최대의 이변이었다.

 

휴즈 감독은 스토크에서 다섯 시즌을 지휘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임 직후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9위를 차지하며 스토크를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이는 구단 역사상 1974-75 시즌 이래 가장 높은 순위기도 했다. 이에 구단은 계약 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하는 등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다만 지난 시즌 초반과 후반의 부진을 면치 못해 13위로 리그 순위가 떨어졌으며, 이러한 부진의 늪이 새 시즌 들어 더욱 깊어져 팀의 강등권 추락을 막지 못했다.

 

스토크 구단은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라며 새 사령탑 물색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