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스페인에서 손에 꼽는 치열한 더비 매치, 세비야 더비가 2018년에도 막을 올린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4시 45분, 세비야 FC와 레알 베티스의 맞대결이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펼쳐진다.
홈팀 세비야는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기 위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전임 감독이던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을 대신해 AC 밀란을 맡았던 빈센초 몬텔라 감독을 선임했다. 팬들의 우려와 달리, 일단 새해 첫 경기였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감독 데뷔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더비 경기를 통해 리그 데뷔전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 세비야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3경기 2무 1패).
베티스도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돌풍과도 같은 기세를 보여준 것도 잠시, 11월부터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 6경기만 보더라도 1승 1무 4패, 그나마 1승도 강등권의 말라가 CF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리그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다.
두 팀 모두 주요 선수들의 부상, 징계 공백이 있다. 세비야는 다니엘 카리코, 니콜라스 파레야가 부상, 구이도 피사로가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가브리엘 메르카도 역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의 핵심이던 스티븐 은존지가 일단 팀에 복귀했다.
베티스는 조엘 캠벨,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공격진에서 활기를 불어 넣어줄 젊은 두 선수의 공백은 꽤 클 것이다. 조르디 아마트는 징계로 결장한다. 로테이션 멤버인 아이사 만디가 대신 경기에 나설 것이다.
최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세비야가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5승 1무의 기록이며, 2016년부터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베티스의 마지막 더비 경기 승리는 2013/14 시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있었다. 그 당시 베티스가 원정 경기였음에도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비야가 더비 연승 행진을 6연승으로 이어갈까? 아니면, 베티스가 최근 천적 관계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