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 vs 번리 프리뷰: 맨시티, 로테이션 멤버가 활약해야할 때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치열한 박싱데이 일정이 마무리된 이번 주말, FA컵 64강 일정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FA컵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리그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는 두 팀이 만났다.

 

홈팀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영국 내 최고의 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리그에서 20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대회 통틀어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리그컵에서도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앞으로 유럽대항전 등의 중요한 일전을 고려했을 때 컵 대회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번리 FC는 박싱데이 기간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3무 2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FC, 토트넘 홋스퍼라는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났지만, 전반기 내내 빅6를 위협하던 저력이 다소 사라졌다. 컵 대회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 모두 부상을 비롯한 전력 누출이 꽤 있다. 맨시티는 빈센트 콤파니, 카일 워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비드 실바도 개인사로 인해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갔다. 가브리엘 제수스, 벤자민 멘디 등 장기 부상자도 있다. 2월부터 강행군을 시작해야 하는 맨시티는 체력 안배가 절실하다.

 

번리는 크리스 우드, 스콧 아필드, 스티븐 워드가 출전이 불투명하다. 로비 브래디도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선수단이 빅 클럽에 비해 얇은 번리는 후반기에 추락을 면치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번리는 맨시티와 달리 주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대어’ 맨시티 사냥에 나설 것이다.

 

양 팀은 최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는 작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모두 이겼다. 이번 경기도 원정팀 번리가 힘든 일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6일 자정,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