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아스널은 4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첼시 FC를 상대했다. 이날 아스널은 후반 18분 잭 윌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4분 뒤 엑토르 베예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당 아자르의 발을 건들자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이후 아스널은 역전 골까지 내주며 패할 뻔했지만, 베예린의 극적인 동점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와의 경기에서도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페널티 킥으로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친 벵거 입장에서는 주심의 판정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에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주심의 페널티 킥 선언은 우스운 결정”이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우리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는 판정으로 페널티 킥을 내줬다”며 “최근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그러나 행운이 따라주지 않아 리그 6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화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벵거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 FC와 스완지 시티 AFC와의 경기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의 선제 골이 명백히 오프사이드였음에도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은 영국 언론을 질타했다.
이어 “주심이 어떤 판정을 내리든 당신[영국 언론]들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이러니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심지어 “영국 언론과 해외 언론의 반응을 비교해보라”며 전자의 수준이 낮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그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주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경기 결과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