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고초려 끝에도 실패한 모라타
모라타의 움직임은 좋았다. 아스널 수비의 엇나감을 절묘하게 찔렀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에서 모라타의 창은 너무 흔들렸다. 차라리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정면으로 공이 날아가거나, 혹은 구석으로 찬 공을 절묘하게 튕겨냈다면 핑계라도 댈 수 있었다. 하지만 모라타의 3번의 슈팅 중 2번은 아예 유효 슈팅조차 아니었다.
xG 값으로 따져봤을 때 모라타가 얻은 3번의 1:1 기회가 모두 실패할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심지어 첼시의 첫 번째 실점은 모라타에게서 시작했다. 사실상 오늘 경기를 혼자서 망친 셈이다. 아직 어린 선수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