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스페인 언론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부상이 오히려 기회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편집장은 ‘마르카’의 홈페이지에 벤제마의 부상으로 레알은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이번 시즌 벤제마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부터 문제가 된 결정력은 더욱 나빠졌고 장점이었던 연계 플레이는 기복이 심한 상황.
그러나 지단은 벤제마를 계속해서 기용하고 있고 보르하 마요랄을 비롯한 경쟁자들은 제한된 출전 시간만을 받고 있다.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이 문제를 지적했다.
때마침 벤제마가 엉덩이 부상으로 약 3주 정도 결장하자 디아스는 “가레스 베일과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코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디아스의 의견대로 레알은 벤제마의 결장을 통해 여러 선수를 기용하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전술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전술을 만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 이유는 선수들 대부분이 최전방보다 측면에 강점이 있기 때문.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당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큰 기대하기는 어렵다. 호날두는 뛰어난 득점력을 가졌지만, 측면에서 상대를 피하며 득점을 노리는 선수지 최전방에서 지속해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유형의 공격수가 아니다. 오히려 더 좋지 못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스코나 아센시오를 활용한 제로톱 전술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지단은 제로 톱 전술로 재미를 본 적이 없다. 실패한 카드를 두 번 다시 쓰지 않는 성향이 강한 지단이 제로 톱 시스템을 들고나올 가능성은 적다. 벤제마의 부진 여부를 떠나서 그의 결장이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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