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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남는다던 이카르디, 결국 레알 이적?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 결국 인테르와의 재계약 거절할까.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카르디가 레알 이적을 위해 인테르와 재계약을 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이제까지 인테르 잔류를 주장했던 이카르디의 발언과 상당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카르디는 인테르를 떠날 이유가 없다며 잔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알이 ‘BBC 라인’을 정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테르는 이카르디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재계약을 통해 기존에 체결된 1억 1000만 유로(약 1,41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대폭 상승시키기를 원한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바이아웃 금액에 대한 견해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이카르디는 레알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이카르디는 포처 유형의 공격수로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7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에서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은 낮지만, 뛰어난 오프 더 볼과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이 훌륭하다. 이스코와 다니엘 카르바할처럼 공간 창출에 능하고 뛰어난 크로스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레알에 적합하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공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호날두의 오프 더 볼 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 따라서 이카르디는 카림 벤제마의 장기적인 대체자라기보다 호날두의 경쟁자라고 보는 게 더 맞다.

 

레알은 지난 2015년에 이카르디의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레알의 감독이었던 라파엘 베니테즈는 SSC 나폴리 시절 때 눈여겨본 이카르디를 원했다. 그러나 당시 이카르디는 부족한 출전 시간을 우려해 인테르 잔류를 선택했다.

 

[사진 출처=FC 인터 밀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