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Record Review] 어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어떤 금자탑이 세워졌나

▶골, 골, 골! 메시, 득점 하나로 수많은 기록을 세우다

 

리오넬 메시가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보여준 놀라운 퍼포먼스를 어느 누가 무시할 수 있을까. 통산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리오넬 메시는 바르사의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2004/05 시즌 막판, 18세의 나이로 라 리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열네 시즌을 출전한, 바르사의 전설이다.

 

20세의 나이에 2007년 발롱도르 3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반열에 오른 메시는 이후 놀라운 성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그 결과 라 리가 통산 366골로 역대 1위, 챔스 통산 97골로 역대 2위에 오르는 등의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엘클라시코에서 기록한 경기 두 번째 골로 개인 클럽 통산 526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당연히 바르사에서만 기록한 득점 기록으로, 유럽 내 단일 구단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의 525골을 제치고 새로운 기록 보유자로 등극한 것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 총 15시즌)이다.

 

그뿐 아니다. 메시는 이번 경기 득점으로 레알 상대 통산 25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2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의 득점 격차를 7골로 벌렸다. 그뿐만 아니라, 리그 경기에서 레알 상대 통산 17번째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라 리가 역대 모든 팀, 모든 선수의 통산 레알 상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메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라 리가 경기에서 11골을 득점했다. 2010년 이후 엘클라시코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알 입장에서는 정말 지긋지긋할 지경이다. 참고로 레알의 전설 라울 곤잘레스가 16시즌 동안 라 리가에서 펼쳐진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득점이 11골임을 고려하면, 메시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한 셈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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