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잘 나가던 레스터 시티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 시각으로 16일 밤 9시 30분,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18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3:0으로 완승했다. 5경기 무패 행진으로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던 레스터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팰리스는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벗어났고, 단숨에 14위로 뛰어올랐다. 주축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기쁨을 더했다.
경기 후, 패장 레스터의 클로드 퓌엘은 우선 “우리에게는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는 우리를 이길만 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어 “윌프레드 은디디는 매우 중요한 선수로, 그가 없으면 상대의 공세를 쉽게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은디디가 퇴장당했을 때 오늘 경기는 힘들어지리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해당 선수의 퇴장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토로했다.
이어”회복할 시간이 얼마 없다. 이번 경기를 하나의 사례로 삼아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레스터의 다가오는 박싱데이 일정은 매우 험난하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레스터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3일 뒤 왓포드 FC와의 원정경기, 그리고 4일 후 리버풀 FC와의 원정경기로 2017년을 마무리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