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에버턴이 어느덧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버턴, 그 중심에는 베테랑 웨인 루니의 맹활약이 있다.
루니는 팀의 4경기 무패 행진 기간 동안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수치다.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의 맹활약은 결정적이었다. 에버턴 복귀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4:0 승리는 에버턴의 시즌 최다 득점 승리이자 개막전 이후 첫 클린시트 승리였다.
이날 루니의 해트트릭은 2011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6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그리고 그의 이 날 마지막 득점은 무려 52.7m 거리에서 때린 슈팅으로 기록했다. 이 득점은 EPL 11월 이달의 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내 평생 가장 잘 찬 슈팅이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버턴은 루니가 득점하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루니가 득점한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에게 선수들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이만큼 팀의 핵심이자 베테랑으로서 루니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루니는 내심 EPL 12월 이달의 선수상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현재 손흥민, 다비드 실바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지만, 루니 역시 득점을 착실하게 쌓고 있다. 아직 12월 경기가 네 차례나 남은 만큼, 루니가 욕심을 낼 수 있는 기록이다. 현재 루니는 9골로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루니는 과연 에버턴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에버턴은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 5시, 스완지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EPL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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