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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북한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쓴 이유는..”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기자]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리백 전형에서는 보통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운용하기에,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있는 포백 전형보다 수비적인 편이다. 한국이 전력 면에서 북한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이번 2017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의 스리백 가동은 다소 의외였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다 우리보다 강팀이다. 스리백을 써봐야 하기에 [스리백을] 준비했다”며 전술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 무게를 두게 되면 공격이 무뎌지게 된다. 수비 무게를 밑으로 내리며, 공격 쪽 인원이 부족했다”며 오늘의 경기를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점유율에서 63:37로, 슈팅 숫자에서 8:3으로 앞서 있었을 정도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공격을 마무리 짓는 데 어려움을 보이며 골을 넣는 데는 실패, 상대 수비수 리영철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한편 신 감독은 “한국이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며 북한이 애를 먹었다고 본다”며 오늘 경기에서의 승리 원인으로 변칙적인 전술을 꼽았다.

 

[사진 제공=풋볼 트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