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vs 에버턴 프리뷰: EPL 통산 51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의 승자는?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안필드를 거쳐 갔던 두 리버풀 지역의 팀, 리버풀 FC와 에버턴 FC가 통산 229번째 머지사이드 더비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밤 11시 15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시즌 16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양 팀의 분위기는 상승세다. 다만 리버풀의 기세가 더 강하다. 지난 10월 토트넘전 충격의 대패 이후 공식전 9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5승 1무,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그 결과 조 1위로 9시즌 만에 16강에 진출했으며, 리그에서도 초반 부진을 털고 4위에 올라있다.

 

반면 기나긴 부진에 빠져있던 에버턴은 2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돌아온 로컬 보이’ 웨인 루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웨스트햄을 대파하는 등, 팬들이 기대했던 경기력이 인제야 나타나고 있다. 덕분에 순위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새로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상, 징계 선수의 이탈 변수는 양 팀이 나란히 갖고 있다. 리버풀은 주축 수비수 요엘 마티프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다. 에버턴은 제임스 맥카시, 로스 바클리가 단기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으며, 레이턴 베인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밖에도 야닉 볼라시에, 라미로 푸네스 모리, 시무스 콜먼과 같은 장기 부상자들의 공백도 존재하는 에버턴이다.

 

머지사이드 더비의 통산 전적은 91승 71무 66패로 리버풀이 우세, 그중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성적만 보자면 22승 19무 9패로 리버풀이 우세하다. 전반적으로 라이벌 경기이지만 에버턴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 최근 6경기 전적에서는 아예 에버턴의 승리가 없다. 에버턴의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선수단 상황, 경기장, 최근의 팀 분위기 등 모든 요소가 리버풀에 유리하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근 법, 이런 절대적인 열세 상황에서 에버턴은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