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선두 바르셀로나와 8점 차, 이번 라운드에서 삐끗하면 우승 경쟁은커녕,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다.
‘우승 후보’ 4위 레알 마드리드와 ‘빅 5’의 한 팀인 5위 세비야 FC가 중요한 상황 속에서 맞붙는다. 한국 시각으로 9일 자정,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시즌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레알은 여러모로 뒤숭숭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발렌시아 CF와 AT 마드리드가 순항하고 있으며,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치고 나갔다. 하지만 레알은 좀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은 5위, 최소 실점은 3위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공격력이 보통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현재 레알의 득점 페이스대로라면, 최종 득점은 약 68득점, 매 시즌 ‘100득점’을 밥 먹듯이 기록했던 팀이 맞나 싶다.
반면 원정팀 세비야는 평소대로, 무난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19득점이라는 보통 수준의 공격력을 최소 실점 6위, 14실점으로 상쇄하며 알차게 승점을 쌓았다. 거기에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징계 이탈자가 없으므로 최상의 전력을 기용할 수 있다.
레알은 징계 이탈자가 셋이나 된다. 주축 선수들이라 더욱 뼈아프다.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 카세미루가 징계로 나올 수 없다. 거기에 라파엘 바란도 다쳐 네 번째 중앙 수비수인 헤수스 바예호가 주전으로 출전해야 한다. 문제는 바예호 역시 100% 컨디션은 아닌 상황이다.
다만 두 팀 간의 최근 맞대결 결과는 최근 6경기 4승 1무 1패,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맞대결했을 때만 보면 6연승, 레알이 압도적이다. 과연 세비야는 ‘천적’ 레알과의 맞대결, 특히 지옥의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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