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유 · 첼시 · 로마 · 유벤투스, 챔스 16강 확정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FC, AS 로마, 유벤투스 FC가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4팀은 16강 진출권을 놓고 6일 (한국 시간) 각각 CSKA 모스크바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라바흐 FK, 올림피아코스 FC 등을 상대했다.

 

맨유는 자신들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모스크바를 2:1로 꺾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모스크바를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실점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비티뉴의 슛이 알란 자고예프의 등을 맞고 들어간 것.

 

후반전이 시작되자 맨유는 모스크바에 총공세를 가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폴 포그바의 크로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가 발리슛을 성공해 모스크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1분 후, 래쉬포드가 승리를 확정 짓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A조 1위를 차지한 맨유는 2013/2014시즌 이후 3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첼시는 자신들의 홈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아틀레티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역습에 능한 두 팀은 전반전 때 용호상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얀 오블락의 선방 쇼가 인상적이었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은 아틀레티코였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 때 페르난도 토레스의 머리를 맞은 공이 그대로 사울 니게즈에게 향했다. 사울은 그걸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했다. 아틀레티코가 선취 득점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면,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편이었다. 후반 20분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을 빠르게 돌파해 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슛은 스테판 사비치의 발을 맞고 들어갔다. 바빠진 아틀레티코는 득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로마는 자신들의 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카라바흐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로마는 무려 20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후반 8분 디에고 페로디의 헤딩 골에 그쳤다. 이로써 C조 1위는 로마가, 2위는 첼시가 됐다. 2013/2014시즌부터 4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아틀레티코는 조 3위로 떨어지며 유로파 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16강 탈락 가능성이 있었던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전반 15분 알렉스 산드로가 왼쪽 측면을 허물며 따라 들어오는 후안 콰드라도에 패스했다. 콰드라도의 슛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45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내심 16강 진출을 바랐던 스포르팅 CP는 FC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D조 1위는 바르사가, 2위는 유벤투스가 됐다.

 

한편, B조의 FC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코랑탱 톨리소의 득점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망을 3:1로 격파했다. 그러나 득실차이로 조2위가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