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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19분 출전…베로나는 패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 19분을 소화했지만, 베로나는 제노아 CFC를 상대로 홈에서 0:1로 패했다.

 

이승우는 5일 (한국 시간) 베로나의 홈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세리에A 15라운드에 출전했다. 후반 26분 다니엘레 베르데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이승우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제노아의 수비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게 컸다. 결국, 또 한 번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오늘 베로나는 지암파올로 파치니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알레시오 체르치를 최전방으로 배치하는 원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베르데와 다니엘 베사를 좌우 측면에 배치해 체르치를 보좌하게 했다.

 

하지만 체르치는 파치니처럼 전형적인 골잡이와는 거리가 먼 선수다. 베로나는 문전 앞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축구는 결국 누가 더 많은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한 스포츠다. 이날 경기를 지배했던 것은 베로나였지만, 득점에 성공한 것은 제노아였다.

 

전반 47분 아델 타랍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크로스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하던 안드레아 베르톨라치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지만, 뒤에 따라 들어오던 고란 판데프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판데프는 비어있는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히 슛을 꽂았다. 제노아의 선제 득점이자 이번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로나는 브루노 수쿨리니를 빼고 모이스 킨을 투입했다. 그러나 스쿨리니를 뺀 베로나의 공격은 단조로웠다. 측면을 넓게 사용하며 계속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노아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베로나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17위 US 사우올로 칼초와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으며, 다음 상대가 18위 SPAL이기 때문. (베로나-9점, SPAL-10점, 사수올로 11점) 다가올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베로나다.

 

[사진 출처=엘라스 베로나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