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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코리안 듀오, 나란히 득점포 가동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랑스 리그 1의 코리안 리거, 디종 FCO의 권창훈과 트루아 AC의 석현준이 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4시에 펼쳐진 디종과 툴루즈 FC의 경기, 트루아와 앙제 SCO의 경기에서 권창훈, 석현준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42분, 디종의 권창훈이 먼저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권창훈이 중앙으로 쇄도하며 동료의 패스를 받았다. 이어 스피드를 살려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진의 빈틈이 보이자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알반 라퐁이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이었다. 이 득점으로 디종이 1:0으로 앞서갔다.

 

트루아의 홈 경기장에서도 석현준의 득점도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석현준이 동료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가 달라붙었지만, 굴절 없이 깔끔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 석현준의 득점으로 트루아는 앙제에 2:0으로 앞섰다.

 

결국, 양 선수의 소속팀 모두 세 골씩을 득점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디종은 툴루즈에 3:1로, 트루아는 앙제에 3:0으로 승리했다. 디종과 트루아 나란히 리그 5승을 기록했으며, 트루아는 리그 11위, 디종은 12위로 올라섰다.

 

권창훈은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트루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2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는 덤. 디종은 한국 시각 29일 새벽 3시 아미앵 S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1 일정을 이어간다.

 

트루아의 석현준은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 팀 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석현준이 3경기 연속골 이전 기간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45분 이상을 뛴 경기는 단 1경기였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했던 3경기의 출전 시간은 모두 70분을 넘겼다. 석현준의 트루아는 30일 새벽 5시 리그 절대 강자인 파리 생제르맹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