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바이에른에 일격을 가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유프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던 바이에른 뮌헨이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2시 30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홈구장 보루시아 파크에서 펼쳐진 2017/18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묀헨글라트바흐가 원정팀 바이에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우선 37분경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쉴레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토르강 아자르가 키커로 나섰다.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의 손에 걸리긴 했지만, 날카롭게 구석을 향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이었다.

 

6분 뒤, 묀헨글라트바흐의 추가골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던 묀헨글라트바흐의 공격수 라스 슈틴들이 골문을 향해 슈팅했는데, 이것이 마츠 훔멜스의 발에 굴절되어 반대쪽으로 향했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마티아스 긴터에게 유유히 볼이 흘러갔고, 긴터가 비어있던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TSG 호펜하임전 이후 두 번째로 0:2 스코어를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부터 바이에른이 공격 일변도로 나서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그러던 후반 28분, 먼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은 바이에른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아르투로 비달이 곧바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얀 좀머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강력한 슈팅을 쳐내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한 골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팀 묀헨글라트바흐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바이에른은 하인케스 감독 교체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 이전까지 공식전 9연승을 이어가던 바이에른이었다. 이번 경기 패배로 2위 RB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