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안현범, 입대로 반전에 성공?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은 12월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축구단에 입단한다. 축구선수치고는 이른 나이인 23살에 입대를 선택한 셈이다.

 

안현범은 2015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녹록지 않았다. 17경기에 출전해서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전을 위해 2016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했다. 신의 한 수였다. 2016 시즌 윙 포워드와 윙백으로 28경기에 출전해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ACL 진출에 공헌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6시즌 영플레이어상도 받으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17시즌은 기대 이하였다. 27경기에 출전해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도 전 시즌만 못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염원했던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했고, 제주도 전북에 밀리며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입대는 또 한 번 반전을 모색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와야 할 군대를 빨리 다녀와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도 있을 테다. 해외 진출을 시도하려 해도 병역 문제 해결 여부는 중요한 문제다. 안현범은 경찰축구단 입단을 통해 또 한 번의 반전을 꾀하면서도, 동시에 훗날 걸림돌이 될 군대 문제를 해결할 생각으로 보인다.

 

이른 나이에 군 생활을 시작할 안현범은 2018시즌 아산과 함께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2018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안현범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출처=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