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한국 시각 23일 새벽,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FC 바젤과 맨유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서로 다른 일곱 팀에서 챔스에 출전하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 생겨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FC 아약스, 유벤투스 FC, FC 인터 밀란,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FC, 그리고 맨유 소속으로 챔스에 출장했다. 종전에는 과거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하비에르 사비올라의 6팀과 함께 동률이었지만, 이번 바젤전 출장으로 이브라히모비치가 이 부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 ‘빅 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때는 유럽대항전만 나오면 약해진다는 ‘새가슴’ 논란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브라히모비치의 챔스 기록은 어땠을까. 통산 120경기에 출전, 48골 27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곳은 PSG, 33경기에 출전해 20골 11도움을 획득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기록은 서로 다른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올린 기록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 소속팀 맨유를 제외한 이전 여섯 팀에서는 모두 득점을 올렸는데, 이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르난 크레스포가 다섯 팀으로 역대 2위 기록 보유자다. 만일 맨유에서 득점을 추가할 경우 자신의 기록을 일곱 팀으로 갱신할 수 있다.
무려 36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과연 말년의 맨유에서 최초로 빅 이어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오늘 바젤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맨유는 아직 16강 확정을 짓지 못했다. 맨유는 12월 6일 새벽, CSKA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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