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움직임과 지네딘 지단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골’은 벤제마가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만나 호날두와 팀 전술에 불만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13경기 2득점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마드리드 더비에서 벤제마는 경기 종료까지 14분을 남겨두고 교체됐다. 그는 호날두가 자신이 선호하는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술을 바꿔야만 한다.
현재 레알은 4-3-1-2 포메이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본래 왼쪽 측면 공격수였던 호날두는 중앙으로 배치되면서 벤제마가 선호하는 영역에 침범하는 빈도가 더욱 잦아졌다. 벤제마가 충분히 불만을 느낄 수 있는 상황. 특히, 호날두가 자신의 영역을 자주 침범해도 리그 1득점에 그치고 있기에 불만이 더욱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 레알은 2008/2009시즌과 2012/2013시즌을 연상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승점 24점을 기록 중인 레알은 선두 바르사와 승점 차이가 10점이나 난다. 시즌 초반이지만, 사실상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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