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11월 20일 1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2017 K리그를 마무리하는 영광의 주인공들이 나왔다.
2017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빛난 별은 전북의 이재성이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51.9%의 지지를 얻으면서 경쟁자인 조나탄과 이근호를 제치고 생애 첫 MVP의 영광을 누렸다. 최고의 감독상은 리그 우승을 이끈 전북 최강희 감독이 선정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이변 없이 전북의 김민재가 90.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생애 첫 영광을 누렸다.
2017 클래식 베스트11은 리그 우승팀 전북 천하였다. 전북은 베스트11에 5명을 포함시켰다. 제주와 수원도 2명씩 배출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대구와 강원 역시 1명씩 배출했다.
골키퍼는 ‘대헤아’ 조현우가 선정됐다. 47.4%의 득표를 기록하면서 챌린지에 이어서 클래식 베스트11 골키퍼 부문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수비진은 전북이 강세였다. 전북의 김진수, 김민재, 최철순과 제주의 오반석이 선정됐다. 김진수는 김민우와 치열한 접전 끝에 54.1%의 득표를 획득하면서 K리그 데뷔 시즌, 베스트11 왼쪽 수비수 부문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민재는 62.4%의 득표를 얻으며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센터백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 최철순은 85.7%라는 압도적인 득표 속에 베스트11 오른쪽 풀백 부문을 수상했다. 오반석은 23.3%의 득표를 얻으며 생애 첫 개인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미드필더 4자리는 전북이 2자리를 차지하고 수원과 제주가 각각 한 자리를 차지했다. 왼쪽 미드필더는 다수의 예상과 달리, 윤일록이 아니라 수원의 염기훈이 차지했다. 생애 네 번째 베스트11 수상이다. 중앙 미드필더는 2017 K리그 MVP 이재성이 64.2%의 지지를 얻으며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남은 한 자리는 제주 이창민의 차지였다. 16.5%의 득표를 얻으며 생애 첫 개인상을 받았다.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전북 이승기가 54.1%의 표를 받으며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베스트11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수 2자리는 득점왕 조나탄과 이근호의 몫이었다. 조나탄은 60.2%의 지지를 얻으면서 생애 첫 클래식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근호는 다수의 예상을 깨고 2012년에 이어 베스트11 상을 받으면서 올 시즌 다시 찾아온 전성기를 실감하게 했다.
팬들이 뽑은 아디다스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조나탄이 수상했다. 팬프랜들리클럽은 제주가, 풀스타디움상, 페어플레이상은 FC서울이 수상했다. 유소년클럽상은 수원 삼성이 수상했다. 그린스타디움상은 포항이 수상했다. 특별상과 베스트포토상은 전북의 이동국이 수상했다. 최우수 주심상은 김종혁 심판이, 최우수 부심상은 이정민 심판이 수상했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