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전북 현대의 이재성이 이번 시즌 K리그 MVP를 정조준한다. 이재성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17 K리그 대상 MVP 후보에 수원 조나탄과 강원 이근호와 함께 선정되었다.
이재성은 셋 중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우승팀 전북의 에이스라는 점이 크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이재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이재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27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통산 최고의 공격 포인트 개수를 기록했다. 또한,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내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지대하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이재성은 시즌 초반, 훈련 도중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며 약 2달간 재활에 매진했다.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이 2개월을 제외하면 이재성은 필요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 폼을 절정으로 보여준 경기는 35라운드 강원 전이었다. 전북의 우승을 빠르게 확정 짓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던 강원 전, 이재성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경기별 MOM 4번, 라운드 베스트11에 11번 들어가며 자신을 증명했다.
수원 조나탄은 MVP 수상에 있어 강력한 경쟁자다. 우선 조나탄은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또한,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떨치며 K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K리그 MVP는 내국인이 수상했다는 점에서 조나탄이 수상 못 할 가능성도 있다. 강원 이근호는 승격 팀 강원의 주장으로 팀에 헌신하며 강원을 창단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하지만 돋보이지 않는 개인 기록과 팀 성적이 약점이다.
과연 이재성은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이 되어 웃을 수 있을까? 결과는 11월 20일 2017 K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