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축구 협회, 인사 개편을 위해 홍명보 · 박지성 선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한국 축구 협회가 인사 개편을 위해 홍명보와 박지성을 선임했다.

 

축구 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전 한국 국가 대표 팀 감독을 전무이사에, 박지성을 유스 전략 본부장에 임명했다. 여기에 이임생, 최영일 감독과 전한진 국제팀장을 승진시키며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실제로 정몽규 축구 협회장은 지난달 19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 팀의 부진과 더불어 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장으로 송구스럽다”며 “빨리 임원진과 협회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 협회가 이처럼 파격적인 인사 개편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협회는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과 법인 카드, 그리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논란을 빚으며 언론과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비판받았다.

 

결국, 축구 협회가 선택한 것은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었다. 특히, 이번 인사 개편에 주목해야 할 것은 홍명보 전무이사와 박지성 유스 전략 본부장의 선임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두 사람은 히딩크의 남자들이다.

 

이미 신태용 감독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결정한 축구 협회인 만큼, 이들의 선임으로 히딩크 논란을 어느 정도 줄이겠다는 축구 협회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사진 출처=대한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